당신은 태어났다. 그리곤 울음을 터트렸다. 이 울음은 난생처음 느낀 자극에 의한 원초적인 반응일 뿐. 그 무엇도 아니다. 그저 터트려야만 했던 당신의 첫 노래이다. 당신은 태어난다. 그리곤 크고 작은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당신이 매일 밤 떠올리던 복잡한 세계를 꺼내보던 날, 우리는 그날을 또 다른 생일로 지정하려 한다.
열심히 살아야만 한다는 강박 속에서 우리는 몸도 마음도 지쳐서 나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던 우리들에게 ‘그동안 잘해왔고 잠시 쉬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내 마음 속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 2023.6.14(수)~2023.6.20(화) 갤러리 알지비큐브.
필름 작업으로 추구되는 의도적 불편함이 피사체의 존재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마음을 상기시킨다. 사진이라는 재현의 도구로 그에 반대되는 인식적 노력이 어떻게 가능한지 살피려는 노력이 ‘Film Portrait’의 이미지를 이루고 있다. 2023.5.27(토)~2023.5.29(월) 갤러리 에그템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