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우리는 기억하고 싶은 시간을 사진으로 담아 액자(Frame)에 간직하곤 합니다.
여기, 영원히 멈춰버릴지도 모르는 멸종위기동물들의 시간을 프레임 속에 담아내는 작가가 있습니다.
작가 ‘윤슬’의 화면 속에는 늘 어둠을 거스르는 따뜻한 ‘빛’이 흐릅니다.
동물의 삶 그 어두운 끝자락에도 반드시 빛이 머물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입니다.
2020년, 오래 내려놓았던 붓을 다시 잡으며 유화와 과슈, 수채화의 수작업과 아이패드 일러스트를 병행해 왔습니다.
묵묵히 이어지던 이 여정에 2025년 7월, 예기치 못한 화재라는 거대한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이 화재로 10년을 함께 살았던 반려고양이의 시간도 멈추었습니다.
손끝으로 완성했던 수작업 작품들은 검은 연기에 그을렸고, 그 중 일부 캔버스들은 결국 살리지 못해 이제는 오직 디지털 그림 파일 또는 기억속에만 남았습니다.
가장 소중한 존재를 잃고 나서야 작가는 깨달았습니다.
멸종위기동물의 멈춰버린 시간 또한, 누군가에게는 이토록 사무치는 상실이자 아픔이었을 것임을.
그래서 작가는 붓을 꺾는 대신, 그을린 캔버스와 남겨진 기록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로 했습니다.
형태는 달라졌을지언정 작품 속에 담아두었던 생명들의 숨결은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향한 애도는 화재의 얼룩마저 품어 안으며, 어떤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결코 꺼지지 않는 ‘다시 피어나는 빛’으로 이어집니다.
떠나간 아이가 머무는 그 끝에도, 시련으로 얼룩진 프레임 위로도 여전히 반짝이는 빛.
두 달간 펼쳐지는 윤슬의 개인전에서, 어둠을 뚫고 피어오르는 강인한 생명력과 덤덤한 위로를 마주하길 바랍니다.
전시명
- 어둠, 끝, 윤슬, 기록
참여 작가명
- 김가영 (KIM GA YOUNG), 윤슬 (YOON SEUL)
전시구분
-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영상, 사진
전시주제
- 멈춰버린 멸종위기동물의 시간, 화재의 그을림 속에서 다시 피어난 치유와 희망의 빛
전시기간
- 2026.8.2.(일)~2026.10.3.(토)
관람시간
- 10:00~22:00
관람비용
- 무료관람
관람연령
- 연령제한없음
소개 링크
전시장소
- 영풍문고 종각종로 본점 B2 YPAGE 어반플루토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서린동) 지하 2층 지도보기
주차안내
- 평일 : 1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주차(최대 1시간)
- 주말 : 1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3만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주차(최대 2시간)
대중교통
-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