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아날로그적인 것—손으로 그린 그림에 디지털의 방식을 혼용하여 포착해 낸 순간, 그 재창조된 이미지를 두고 원본은 무엇이라 할 수 있나? 이번 전시는 원본의 개념에 관한 저 질문에 대답하는 또 다른 어떤 질문이다.

손 그림과 사진과 컴퓨터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사용해 겹겹이 다시 만든 그림, 그곳에 원본은 없다. 지금 마주한 화면 속의 그림이 최종 산물이자 최초의 작품, 곧 원본—원(原)그림이다. 작가가 자신의 그림을 발견하는 자리, 그림 생성의 근원을 바라보는 자리가 원본이다. 그처럼 재전유된 의미로서의 원본은 무작위의 한 지점이 아니라, 작가의 지극히 주관적인 눈이 그림을 보는 이의 눈과 만나는, 혹은 만나고자 하는 자리이다.

이 전시에 제시된 작품들은 디지털 도구를 거치는 과정과 아날로그적인 과정 즉 손으로 그리는 단계의 다층적인 공조로써 만들어졌다. ‘원본이 없는 재창조물(re-creation)’이 지금 여기 존재하고, 동시에 ‘화면 밖의 원본’을 향해 스스로를 지우면서 비-존재한다. 그것은 원본과 복제의 구분 너머에서 작가가 감상자를 새로이 만나려는 하나의 시도이며, 시선이다.

[작가 소개] 허예름(Yearum Huh)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 휴학 후 회사 생활을 이어가다가 현재 시각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23년 첫 전시 후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웹사이트 비핸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활동 중이다.


전시명

  • 원본은 없다

참여 작가명

  • 허예름(Yearum Huh)

전시구분

  • 현대 미술(회화/디지털 아트)

전시주제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조(共助)로 띄우는, 원본의 의미에 대한 어떤 시선

전시기간

  • 2025.10.31.(금)~2025.11.2.(일)

관람시간

  • 12:00~19:00(마지막 날은 16:00 까지)

관람비용

  • 무료관람

관람연령

  • 연령제한없음

소개 링크


전시장소

  • 갤러리 어반플루토
  •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2나길 3-2 2층 지도보기

주차안내

  • 본 건물에는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대중교통

  •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 도보 1~2분